치킨 주문할 때 순살이 더 비싼데, 오히려 손해인 이유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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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주문할 때 순살이 더 비싼데, 오히려 손해인 이유 5가지

치킨을 주문할 때마다 한 번쯤 고민하게 되는 것이 바로 ‘뼈 있는 치킨이냐, 순살이냐’ 하는 선택입니다. 특히 바쁜 일상 속에서 간편하게 먹기 좋은 순살치킨이 매력적으로 느껴지지만, 가격표를 보면 뼈 있는 치킨보다 2~3천 원 이상 비싼 경우가 대부분이죠. 그런데 이 순살치킨, 단순히 가격만이 아니라 다양한 측면에서 생각보다 ‘손해’일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 글에서는 순살치킨이 왜 소비자에게 손해일 수밖에 없는지, 가격, 양, 맛, 건강, 그리고 브랜드별 차이까지 차근차근 파헤쳐보겠습니다.

1. 순살치킨, 왜 비쌀까? – 가공비용과 원육 가격의 함정

순살치킨이 더 비싼 이유는 단순합니다. 뼈를 제거하는 추가 가공 과정이 들어가고, 전문 인력과 시간이 더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뼈가 빠지면 같은 중량을 맞추기 위해 더 많은 닭고기가 필요하죠. 실제로 순살 한 마리 치킨에는 1.5마리 분량의 고기가 들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게다가 뼈 없는 부위는 원육 가격 자체가 더 비쌉니다.

치킨 주문할 때 순살이 더 비싼데, 오히려 손해인 이유 5가지
치킨 주문할 때 순살이 더 비싼데, 오히려 손해인 이유 5가지

모든 비용은 결국 소비자 가격에 반영될 수밖에 없습니다.

2. 살이 더 많을 것 같지만… 실제 양은 비슷하거나 더 적다

사람들은 흔히 “순살치킨이니까 살이 더 많겠지”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예를 들어 교촌 허니콤보(뼈)는 약 880g, 순살 허니는 약 500g에 불과합니다. 업체들은 “실제로 먹을 수 있는 부위는 비슷하다”고 말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확실히 작아 보이는 양에 실망하기 쉽습니다.

3. 맛과 식감, 닭 부위에 따라 천차만별

순살치킨은 브랜드마다 사용하는 닭 부위가 다릅니다. 어떤 브랜드는 닭다리살만 사용해 부드럽고 촉촉하지만, 어떤 곳은 가슴살 위주로 사용해 퍽퍽하다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 BHC, 호식이두마리치킨 → 가슴살 사용률 높음
  • 굽네치킨 순살 → 다리살 비중 높음

브랜드마다 부위 구성이 다르기 때문에, 순살치킨이라고 해서 항상 맛있다고 보장할 수는 없습니다.

4. 뼈 있는 치킨이 더 맛있고, 육즙도 풍부하다?

뼈가 있는 치킨은 조리 과정에서 뼈에서 우러나는 육즙과 풍미가 살코기에 스며들며, 더 진한 맛을 냅니다. 특히 뼈 주변 고기는 육즙이 풍부해 맛의 깊이가 다르다는 평가를 받죠.

반면 순살은 가공 과정에서 공기 접촉이 많아 신선도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뼈의 풍미가 빠져 나가 상대적으로 평범한 맛에 그칠 수 있습니다.

5. 건강 측면에서도 꼭 더 나은 건 아니다

순살치킨은 조리 전 염지 과정을 거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과정은 고기를 부드럽게 만들어주지만, 동시에 염분 함량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또 뼈 있는 치킨은 다양한 부위가 혼합되어 있어, 단일 부위만 사용하는 순살보다 영양소 구성이 더 다양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보너스 – 튀김옷과 기름, 그리고 브랜드별 품질 차이

  • 튀김옷 두께 문제: 순살은 모양을 잡기 위해 튀김옷이 더 두껍게 입혀지는 경우가 많아, 기름 흡수율이 높고 느끼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 브랜드별 부위 차이: 같은 순살치킨이어도, 어떤 브랜드는 다리살만, 어떤 브랜드는 가슴살+다리살, 또 어떤 곳은 안심까지 섞습니다. 그래서 맛도, 질감도, 만족도도 달라지죠.

편리함만 보고 순살을 고르면, 손해일 수도 있다

순살치킨은 분명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가격, 양, 맛, 영양, 신선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항상 더 좋은 선택은 아닐 수 있습니다. 치킨 본연의 맛과 풍미, 그리고 가성비를 제대로 누리고 싶다면, 뼈 있는 치킨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다음에 치킨을 시킬 때, 이 글이 여러분의 메뉴 선택에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