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애호가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가 최근 발표한 ‘꼭 봐야 할 한국영화 30선’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이 리스트는 한국영화의 세계적 위상을 재확인시켜주며,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숨은 명작들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포브스가 선정한 한국영화 30선과 함께 포브스라는 매체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포브스(Forbes)의 배경
먼저 포브스라는 매체를 간단히 소개하겠습니다. 포브스는 1917년, B.C. 포브스와 월터 드레이가 창간한 미국의 대표적인 경제 전문지입니다. 본사는 뉴저지주 저지시티에 위치하며, 격주 간행되는 잡지로 발행됩니다.
포브스는 경제와 비즈니스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다루며, 특히 ‘순위 발표’로 유명합니다. 세계 부자 순위, 영향력 있는 인물 순위, 기업 가치 순위 등 다양한 순위들이 독자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한국에서는 “포브스 선정”이라는 유머와 밈이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포브스가 선정하지 않은 주제에도 “포브스 선정 1위”라는 표현이 유머러스하게 쓰이곤 합니다.
포브스가 선정한 ‘꼭 봐야 할 한국영화 30선’, 당신은 몇 편이나 보셨나요
포브스의 모토는 “자본가의 도구(The Capitalist Tool)”입니다. 이는 포브스가 자본주의 경제 체제에서 필수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매체임을 상징하는 문구입니다. 오늘날 포브스는 전통적인 잡지 발행 외에도 온라인 플랫폼, 컨퍼런스 개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포브스 선정 한국영화 30선
이번 포브스의 ‘꼭 봐야 할 한국영화 30선’은 2024년 11월 발표되었으며, 발표와 동시에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 리스트는 한국영화의 다양성과 예술성을 잘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이 리스트에 포함된 영화를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순위
영화 제목
개봉 연도
감독
1
올드보이
2003
박찬욱
2
기생충
2019
봉준호
3
버닝
2018
이창동
4
하녀
1960
김기영
5
살인의 추억
2003
봉준호
6
아가씨
2016
박찬욱
7
곡성
2016
나홍진
8
엽기적인 그녀
2001
곽재용
9
박하사탕
1999
이창동
10
부산행
2016
연상호
11
악마를 보았다
2010
김지운
12
헤어질 결심
2022
박찬욱
13
오발탄
1961
유현목
14
김씨 표류기
2009
이해준
15
박쥐
2009
박찬욱
16
자유부인
1956
한형모
17
칠수와 만수
1988
박광수
18
시
2010
이창동
19
장화, 홍련
2003
김지운
20
극한직업
2019
이병헌
21
서편제
1993
임권택
22
벌새
2018
김보라
23
지구를 지켜라
2003
장준환
24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2015
홍상수
25
8월의 크리스마스
1998
허진호
26
친절한 금자씨
2005
박찬욱
27
리틀 포레스트
2018
임순례
28
시월애
2000
이현승
29
명량
2014
김한민
30
패스트 라이브즈
2023
박성진
이 리스트는 1956년작 자유부인부터 2023년작 패스트 라이브즈까지 약 70년에 걸친 한국영화사를 포괄합니다. 이는 한국영화의 깊은 역사와 지속적인 발전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또한, 스릴러,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포함되어 있어 한국영화의 스펙트럼을 잘 드러냅니다.
올드보이: 세계적 명작
1위에 오른 올드보이는 박찬욱 감독의 대표작으로, 복수 삼부작 중 두 번째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15년간 감금되었던 한 남자의 복수극을 그리며, 놀라운 반전과 감정적인 깊이를 담고 있습니다. 포브스는 올드보이에 대해 “반전과 폭력으로 불쾌감을 줄 수도 있지만, 21세기 최고의 영화 중 하나”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영화는 2004년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며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았습니다. 특히 원 컷으로 촬영된 복도 액션 신은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으로 손꼽힙니다.
기생충: 한국영화의 새 역사
2위에 오른 기생충은 2020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하며 한국영화의 역사를 새롭게 쓴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계층 간 갈등을 독창적으로 그리며 전 세계 관객들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기생충의 성공은 단순히 한 영화의 성공을 넘어, 한국 문화 콘텐츠 전반에 대한 세계적 관심을 불러일으켰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집니다.
리스트의 의의와 한계
이번 포브스의 리스트는 한국영화의 예술성과 대중성을 균형 있게 평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특히 해외 매체의 시각에서 바라본 한국영화라는 점에서 우리가 미처 주목하지 못했던 작품들을 재발견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30편이라는 제한된 숫자 속에 한국영화의 모든 걸작을 담기에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또한, 해외 관점으로 구성된 리스트이기 때문에 한국 관객들이 느끼는 정서적 공감이나 사회적 맥락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