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미 대선 지지율 변화 추이, 트럼프 vs 해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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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막히는 접전 속 미국의 운명은

미국 대선이 이제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전 세계의 이목이 미국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올해 대선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대결로 압축되며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두 후보의 지지율 변화 추이를 심층적으로 분석해 보려고 합니다.

전국 단위 지지율 추이, 해리스 후보의 상승세

[최신] 미 대선 지지율 변화 추이
[최신] 미 대선 지지율 변화 추이
지난 7월 중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급부상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약 4~5%포인트 뒤처지던 상황에서, 해리스 후보는 이러한 격차를 좁히며 초반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8월 초 기준 해리스 후보의 지지율은 47%, 트럼프 후보는 46%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당시 보였던 지지율보다 약 5%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민주당 지지층이 빠르게 결집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9월 들어서는 두 후보의 지지율 차이가 더욱 좁혀졌습니다. 9월 중순 기준 해리스 후보는 48%, 트럼프 후보는 47%로 1%포인트 차이에 불과했고, 이 추세는 10월 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무당층과 젊은 유권자들 사이에서 해리스 후보의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합니다.

경합주 지지율 분석, 결정적 역할을 하는 주들의 향방

미국 대선의 특성상 전국 단위 지지율보다는 경합주에서의 지지율이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각 주요 경합주에서의 지지율 변화를 살펴보겠습니다.

펜실베이니아는 20명의 선거인단을 보유한 매우 중요한 경합주입니다. 8월 초까지만 해도 트럼프 후보가 2%포인트 앞서고 있었지만, 9월 들어 해리스 후보가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10월 초 기준으로 해리스 후보는 49%, 트럼프 후보는 48%로 1%포인트 차이로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미시간은 16명의 선거인단을 가진 또 하나의 주요 경합주입니다. 8월 중순부터 해리스 후보가 우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9월 말 기준 해리스 후보는 50%, 트럼프 후보는 47%로 3%포인트의 차이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디트로이트 지역에서 해리스 후보의 지지율이 두드러지게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위스콘신은 10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주로, 두 후보 간의 경쟁이 가장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곳 중 하나입니다. 8월부터 10월 초까지 1%포인트 내외의 격차로 선두가 계속해서 바뀌고 있으며, 현재 해리스 후보가 48.5%, 트럼프 후보가 48%로 0.5%포인트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플로리다는 29명의 선거인단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고 있습니다. 8월 초까지는 트럼프 후보가 3%포인트 앞서고 있었으나, 9월 중순 이후 해리스 후보가 추격에 성공했습니다. 10월 초 기준으로 트럼프 후보는 48%, 해리스 후보는 47%로 1%포인트 차이를 보이며 여전히 팽팽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요 이슈별 지지율 변화, 정책별 경쟁 양상

숨 막히는 접전 속 미국의 운명은
숨 막히는 접전 속 미국의 운명은

두 후보의 지지율은 주요 정책 이슈에 따라서도 큰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경제 정책에서는 트럼프 후보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8월 초 기준으로 트럼프 후보는 해리스 후보를 5%포인트 앞서고 있었으나, 9월 말 기준으로 이 격차가 3%포인트로 줄어들었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특히 세금 정책과 일자리 창출 부분에서 강한 지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의료 정책 부문에서는 해리스 후보가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8월 초에는 해리스 후보가 2%포인트 차이로 앞섰던 것이, 9월 말에는 4%포인트 차이까지 벌어졌습니다. 특히 코로나19 대응과 건강보험 정책에 있어 해리스 후보의 지지율이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인종 문제에 있어서는 해리스 후보가 큰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8월 초에는 6%포인트 차이로 앞섰던 것이, 9월 말에는 9%포인트까지 벌어졌습니다. 특히 흑인과 히스패닉 유권자들 사이에서 해리스 후보의 지지율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외교 정책 부문에서는 두 후보가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8월 초까지 트럼프 후보가 2%포인트 앞서고 있었으나, 9월 말에는 해리스 후보가 1%포인트 차이로 역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동맹국과의 관계 개선에 있어 해리스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했습니다.

유권자 그룹별 지지율 변화, 연령, 인종, 교육 수준에 따른 차이

후보들의 지지율은 유권자 그룹별로도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주요 유권자 그룹별로 살펴보겠습니다.

연령대별로는 젊은 유권자층에서 해리스 후보가 큰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18-29세 유권자 그룹에서는 해리스 후보가 55%, 트럼프 후보가 40%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65세 이상 유권자 그룹에서는 트럼프 후보가 52%, 해리스 후보가 45%로, 이 연령대에서는 트럼프 후보가 우세합니다.

인종별로 살펴보면, 흑인 유권자 그룹에서 해리스 후보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해리스 후보는 85%, 트럼프 후보는 10%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히스패닉 유권자 그룹에서도 해리스 후보가 60%, 트럼프 후보가 35%로 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백인 유권자 그룹에서는 트럼프 후보가 52%, 해리스 후보가 45%로 트럼프 후보가 앞서고 있습니다.

교육 수준별로 보면, 대학 졸업 이상의 고학력 유권자 그룹에서는 해리스 후보가 55%, 트럼프 후보가 42%의 지지율로 해리스 후보가 우세합니다. 반면 고등학교 졸업 이하의 유권자 그룹에서는 트럼프 후보가 53%, 해리스 후보가 44%로 트럼프 후보가 앞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향후 전망, 불확실한 결과와 남은 변수들

현재 지지율 추이를 보면, 이번 대선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접전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경합주에서의 근소한 차이가 최종 결과를 좌우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두 후보 모두 경합주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TV 토론회, 대규모 유세 등 주요 이벤트들이 예정되어 있어 지지율의 변동 가능성은 여전히 큽니다.

특히 11월 초에 예정된 마지막 TV 토론회는 부동층 유권자들의 표심을 결정짓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상황, 경제 지표, 국제 정세 등 예측 불가능한 변수들도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두 후보 진영 모두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대선은 단순히 두 후보 간의 대결을 넘어, 미국의 향후 4년 나아가 미국의 장기적인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선거가 될 것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와 해리스 부통령의 ‘포용적 성장’ 중 어떤 비전이 미국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을지, 그 결과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