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 에디토리얼 씽킹 요약, 창의적인 생각의 시작

제가 최근에 읽었던 책 중 정말 기억에 남는 ‘에디토리얼 씽킹’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이 책은 저자인 최혜진님이 오랜 시간 동안 매거진 에디터로 일하며 얻은 통찰과 경험을 담아낸 소중한 내용이에요. 책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주로 에디터의 사고방식을 중심으로 창의적인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방법을 다루고 있죠. 평소 책을 편집하거나 글을 쓰는 일뿐만 아니라, 우리의 일상에도 크게 적용할 수 있는 중요한 개념들이 가득 담겨 있어요.

에디토리얼 씽킹이란 무엇일까요?

먼저, 에디토리얼 씽킹이란 무엇인지 궁금하시죠? 저자는 이를 이렇게 설명해요. “에디토리얼 씽킹은 정보와 대상에서 의미와 메시지를 도출하고, 그것을 의도한 매체에 담아 설득력 있게 전달하기 위해 편집하고 구조화하는 사고방식”이라고 말이에요. 쉽게 풀어서 말하자면, 여러 정보를 효과적으로 정리해서 하나의 의미 있는 이야기로 만드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어요.

요즘 같은 정보 과잉 시대에 우리가 매 순간 직면하는 수많은 데이터와 정보들은 정리되지 않으면 아무런 가치가 없는 혼란에 불과하죠. 그래서 이러한 정보를 한데 모아 의미 있는 형태로 구성하는 것이 바로 에디토리얼 씽킹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어요.

왜 지금 에디토리얼 씽킹이 중요한가?

여러분도 실감하시겠지만, 요즘 시대는 정보가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어요. 상품, 지식, 뉴스, 데이터, 브랜드, 콘텐츠 등 다양한 정보들이 매일매일 쏟아지고 있죠. 하지만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일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실 거예요. 여기서 저자는 흥미로운 주장을 해요. “오늘날의 창조는 ‘유’에서 ‘유’를, 즉 이미 있는 것들을 어떻게 편집하느냐에 달려 있다”라고요.

이 말은 새로운 창조는 이제 완전히 새롭고 독창적인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정보나 자료를 어떻게 재구성하고 의미 있는 형식으로 표현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뜻이에요. 이게 바로 에디토리얼 씽킹의 중요한 역할이죠.

책의 구성, 에디터의 프로세스

이 책은 에디토리얼 씽킹의 프로세스를 12가지 핵심 키워드로 설명하고 있어요. 수집, 연상, 범주화, 프레임, 컨셉 등의 키워드가 그 예에요. 각각의 키워드에 대해 설명할 때, 현대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예로 들어 설명해 주기 때문에 읽는 동안 정말 시각적으로도 큰 즐거움을 줘요. 마치 한 편의 전시회를 보는 느낌이랄까요?

에디토리얼 씽킹의 핵심 요소들

이제 에디토리얼 씽킹에서 중요한 몇 가지 핵심 요소를 살펴볼까요?

1. 연상, 자유로운 생각의 연결

연상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첫 단계에서 큰 역할을 해요. 저자는 “연상 작용처럼 편안한 일상어로 생각나는 대로 끼적이면 된다”라고 말해요. 즉,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들을 자유롭게 적어보는 과정을 통해 예상치 못한 아이디어와 연결을 찾을 수 있다는 거죠. 마치 한 조각씩 퍼즐을 맞추다 보면 전체 그림이 보이는 것처럼요.

2. 범주화, 정보를 체계적으로 묶기

범주화는 우리가 많은 정보를 어떻게 체계적으로 정리하는지를 보여줘요. 저자는 범주화를 “지성의 연료이자 불길”이라고 표현하며, 비슷한 것들을 묶고 이름을 붙이는 과정이 바로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해요. 이는 우리가 어떤 주제를 다룰 때 관련된 정보들을 묶어서 더 나은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것과 비슷하죠.

3. 컨셉 도출, 성공적인 프로젝트의 시작

프로젝트에서 컨셉을 제대로 잡는 것은 그 프로젝트의 성패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에요. 저자는 “컨셉을 도출한 관점이 형식의 일관성을 만들어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해요. 예를 들어, 한 집을 ‘물질적 조건과 심미안이 극적 타결을 이루는 공간’으로 정의한다고 가정해볼게요. 그러면 이에 맞춰 인터뷰 형식이나 사진 톤도 자연스럽게 선택할 수 있죠. 컨셉이 곧 프로젝트의 뼈대가 되는 셈이에요.

4. 입장과 관점 정하기, 에디터의 중심

에디터로서 중요한 것은 자신의 입장과 관점을 명확히하는 거예요. 저자는 “에디터적 사고력은 정보를 해석하는 자로서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끊임없이 위치와 관점을 의식하는 과정에서 길러진다”고 말해요. 이는 곧 어떤 시각으로 정보를 바라보고 해석하느냐가 에디터의 큰 역할이라는 것을 의미하죠.

실제 적용 사례

책에서는 실제 기획 사례를 통해 에디토리얼 씽킹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설명해요. 예를 들어, ‘성수동의 멋진 카페’라는 주제로 기획을 한다고 가정할게요. 단순히 인기 있는 카페 목록을 나열하는 대신, 왜 성수동에 카페가 많이 생겼는지, 그것이 지역 문화에 미친 영향 등을 다루는 깊이 있는 접근을 할 수 있다는 거예요. 이처럼 에디토리얼 씽킹은 단순한 정보 나열이 아니라 더 깊은 질문을 던지고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이에요.

디지털 시대의 에디토리얼 씽킹

책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 중 하나는, 디지털 시대에 에디토리얼 씽킹이 어떻게 적용되는지에 대한 이야기였어요. 저자는 “단행본과 달리 잡지에서는 서로 다른 크기의 텍스트 덩어리와 이미지가 다채롭게 배치되어 시선 경쟁을 한다”고 말하며, 이러한 특성이 디지털 환경과 비슷하다고 설명해요. 이는 우리가 디지털 콘텐츠를 만들 때 고려해야 할 중요한 요소이기도 해요.

예를 들어, 요즘 SNS 콘텐츠를 보면 글, 이미지, 동영상 등 다양한 미디어가 혼합되어 있어요.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하죠. 이때 에디토리얼 씽킹을 활용하면 정보의 조합과 배치에 있어서 더욱 전략적인 접근이 가능해요.

실생활에서의 적용 방법

그렇다면, 이런 에디토리얼 씽킹을 실제로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요? 책에서는 여러 기획 사례를 통해 이 사고방식의 실용성을 보여줘요. 예를 들어, 성수동의 멋진 카페에 대해 기획한다면 단순히 인기 카페 목록을 나열하는 대신, 성수동의 문화적 변화와 그 카페들이 지역 사회에 미치는 영향 등을 함께 탐구할 수 있겠죠. 이런 접근은 단순히 정보 나열을 넘어 깊이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데 도움을 줄 거예요.

에디터의 역할 재정의

이 책을 읽고 나면, 에디터라는 직업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갖게 돼요. 저자는 에디터를 “의미를 가시화하는 전문가”로 정의해요. 단순히 글을 다듬는 사람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그 의미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죠. 이는 우리 모두가 일상에서 의미 있는 정보를 편집하고 해석하는 능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