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즐거움을 한순간에 앗아갈 수 있는 장염. 특히 해외여행 중 장염에 걸리면 당황스럽고 난감한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하지만 걱정 마세요! 이 글에서는 해외여행 중 장염에 걸렸을 때 대처하는 방법을 상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장염의 원인과 증상
해외여행 중 발생하는 장염은 주로 세균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함으로써 발생합니다. 가장 흔한 원인균은 대장균(E.coli)이며, 주로 사람 간의 대변-구강 전달을 통해 전염됩니다.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은 국가일수록 장염 발생률이 높으며, 동남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등이 고위험 지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장염의 주요 증상으로는 설사, 메스꺼움, 구토, 위경련, 복통, 발열 등이 있으며, 심한 경우 혈변이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보통 오염된 음식을 섭취한 후 624시간 내에 나타나며, 대체로 25일 정도 지속된 후 회복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장염 대처 방법

1. 수분 보충이 최우선
장염에 걸렸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체내의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는 것입니다. 설사와 구토로 인해 탈수의 위험이 높아지므로, 깨끗한 물이나 이온 음료를 자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가능하다면 정수된 물이나 끓인 보리차를 식혀서 마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탈수가 심한 경우에는 경구 수액제(oral rehydration solution)를 섭취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2. 식이요법
장염 초기에는 장을 쉬게 하기 위해 반나절 정도 금식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시간 금식은 오히려 면역력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증상이 호전되기 시작하면 미음이나 죽과 같은 부드러운 음식을 천천히 섭취하며 식사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을 섭취할 때는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맵거나 짠 음식, 기름진 음식 등은 장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섭취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날음식이나 덜 익은 음식은 감염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섭취를 금지해야 합니다. 특히 해산물이나 육류는 반드시 충분히 익혀서 먹어야 합니다. 유제품이나 가스를 유발하는 음식(예를 들어 두유, 사과 등)은 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이러한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약물 치료
대부분의 장염은 3~5일 내에 자연스럽게 호전되는 경향이 있지만, 증상 완화를 위해 약물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설사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지사제를 사용할 수 있으나, 지사제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균이 장 속에 갇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복통이 심한 경우에는 진통제를 사용할 수 있으며, 발열이 있을 때는 해열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심한 구토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항구토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4. 개인위생 관리
장염에 걸렸을 때는 개인위생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손을 자주 씻는 것이 필수적이며, 특히 화장실 사용 후에는 반드시 비누로 손을 꼼꼼히 씻어야 합니다. 손을 제대로 씻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질병을 전파하지 않기 위해서도 중요합니다. 또한, 개인용품인 수건, 칫솔 등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5. 충분한 휴식
장염 회복에 있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무리한 활동은 피하고 증상이 호전될 때까지 가능한 한 많은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체를 안정시키고 회복을 돕기 위해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병원을 방문해야 할 때
대부분의 장염은 자가 관리로 호전되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하루에 세 번 이상의 심한 설사가 지속되는 경우에는 의료진의 진찰이 필요합니다. 발열이 동반되거나 38도 이상의 고열이 계속되는 경우에도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또한, 혈변이 나타나는 경우, 심한 복통이 지속되는 경우, 극심한 구토로 인해 수분 섭취가 어려운 경우에도 의료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증상이 3~5일 이상 지속될 경우에도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해외에서 병원을 방문할 때는 가능한 큰 종합병원이나 국제병원(international hospital)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의약품이나 의료기구의 관리가 부실한 병원을 피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장염 예방법
해외여행 중 장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주의사항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은 반드시 끓이거나 생수를 구매해서 마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호텔이나 식당에서 제공하는 얼음도 오염된 물로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길거리 음식은 섭취를 자제하고, 과일과 채소는 깨끗이 씻어 먹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껍질째 먹는 과일은 신뢰할 수 있는 물로 충분히 씻은 후 섭취해야 합니다.
해산물이나 날고기, 날생선은 감염 위험이 있으므로 피해야 하며, 이러한 음식들은 충분히 익혀서 섭취해야 장염의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손 위생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손 소독제를 항상 휴대하고, 식사 전후 또는 공공장소 이용 후에는 손을 깨끗이 소독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A형 간염이나 장티푸스 등의 예방접종을 고려하는 것도 장염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여행 전 준비사항
여행을 떠나기 전에 여행지의 위생 상태와 의료 시설 정보를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정보는 여행 중 발생할 수 있는 건강 문제에 대비할 수 있는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됩니다. 또한, 여행자 보험에 가입하여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여행자 보험은 해외에서 발생하는 의료비를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에, 안전한 여행을 위해 필수적인 준비사항입니다.
기본적인 약품으로는 지사제, 해열제, 소화제 등을 준비해 가면 유사 시에 큰 도움이 됩니다. 장염에 걸렸을 때를 대비해 경구 수액제를 챙겨가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손 소독제나 물티슈 같은 위생용품도 반드시 챙겨야 합니다. 이러한 준비물은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해외여행은 새로운 경험과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그러나 장염과 같은 건강 문제로 인해 여행이 망칠 수 있는 위험이 항상 존재합니다. 이 글에서 소개한 장염 대처 방법과 예방법을 잘 숙지하고 실천한다면, 건강하고 즐거운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여행 중 장염에 걸리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대부분의 경우 적절한 자가 관리만으로도 충분히 회복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지속될 경우에는 주저하지 말고 의료진의 도움을 받으세요. 건강한 여행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