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계기판과 실제 주행거리가 맞지 않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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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계기판과 실제 주행거리가 맞지 않은 이유

전기차는 미래 자동차 시장의 핵심이라 불릴 정도로 대중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기차를 처음 접하거나 구매를 고려하는 사람들에게 자주 나오는 질문 중 하나는 바로 계기판에 표시되는 주행가능거리와 실제 주행가능거리의 차이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두 가지 거리 사이의 차이점, 왜 이러한 차이가 발생하는지, 그리고 이를 고려한 올바른 전기차 선택과 관리 요령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전기차 계기판 표시 주행거리와 실제 주행거리, 왜 다를까?

전기차의 계기판에 표시되는 주행가능거리는 차량의 배터리 잔량과 이전 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계산됩니다. 이는 일정한 주행 조건을 가정해 보여주는 수치로, 실제 주행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변수는 반영되지 않습니다.

시험평가 결과에서 나타난 주요 특징

한국소비자원에서 진행한 시험평가 결과, 계기판의 주행가능거리와 실제 주행거리가 다를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023년 기준 인기 있는 전기차 모델인 기아 EV6, 현대 아이오닉 5, 테슬라 모델 3을 대상으로 고속도로 주행 시 상온(18℃)과 저온(-1℃)에서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상온(18℃)과 저온(-1℃) 조건에서의 실제 주행거리 비교

차종 브랜드 실제 주행거리 (상온) 실제 주행거리 (저온) 저온 대비 감소율
EV6 기아 451 km 352 km 22%
아이오닉 5 현대 435 km 332 km 24%
모델 3 테슬라 520 km 451 km 13%

상온에서는 전반적으로 높은 주행 가능거리를 보였지만, 저온 조건에서는 평균적으로 약 15~24% 정도 감소하는 현상을 보였습니다. 특히 테슬라 모델 3은 다른 차종에 비해 저온 조건에서도 상대적으로 적은 감소율을 보여 주목받았습니다.


계기판 표시 주행거리와 실제 주행거리 간의 차이

시험 결과에 따르면 상온에서 기아 EV6와 현대 아이오닉 5는 계기판 표시 거리와 실제 주행거리 사이에 큰 차이가 없었지만, 테슬라 모델 3은 계기판 거리보다 실제 주행거리가 약 6% 짧았습니다. 반면, 저온 조건에서는 세 모델 모두 실제 주행거리가 계기판 표시 거리보다 짧아졌습니다.

전기차 계기판과 실제 주행거리가 맞지 않은 이유
전기차 계기판과 실제 주행거리가 맞지 않은 이유

계기판과 실제 주행거리 비교 (저온 조건)

차종 브랜드 계기판 거리 실제 주행거리 차이 (비율)
EV6 기아 374 km 352 km -6%
아이오닉 5 현대 367 km 332 km -10%
모델 3 테슬라 571 km 451 km -21%

전기차 구매 시 고려해야 할 요소들

전기차는 계기판 거리만 믿고 장거리 주행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차량의 실제 성능과 환경적 요인을 충분히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겨울철 주행거리 감소를 염두에 두고 충전소 위치를 사전에 파악하거나 여유 있는 충전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기차 구매 선택 요령

  1. 환경부 인증 주행거리 확인: 각 모델의 환경부 인증 주행거리와 실제 주행거리를 비교해 구매할 차량을 선택하세요. 상온 기준으로는 대체로 실제 주행거리가 인증 거리보다 길지만, 저온에서는 반대 현상이 나타납니다.
  2. 배터리 유형: 배터리의 성능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NCM 배터리는 저온에서도 상대적으로 성능이 유지되며, 보조금 지급 기준에서도 유리합니다.
  3. 사용 목적에 맞는 차량 선택: 차량의 실내 공간 활용성과 편의성을 비교해, 본인의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한 모델을 선택하세요.
  4. 보조금 혜택 확인: 무공해차 통합누리집(ev.or.kr)을 통해 보조금 지원 여부를 확인하고 예산 계획에 반영하세요.

전기차의 올바른 관리법

전기차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면 배터리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다음은 배터리 관리에 대한 몇 가지 핵심 팁입니다.

  • 충전 방식: 배터리를 완속 충전을 통해 유지하며, 20% 이하로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이는 배터리의 수명을 연장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환경 변화에 대한 대비: 저온 환경에서 배터리 성능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겨울철에는 충전과 주행 계획을 더욱 신중히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 안전 점검: 사고나 큰 충격이 발생한 경우 즉시 서비스센터에서 배터리 상태를 점검받아야 합니다.

전기차는 기존 내연기관 차량과는 다른 특징을 가진 만큼, 운전자들에게 새로운 주행 방식과 관리 요령을 요구합니다. 계기판에 표시된 수치는 참고용으로 활용하고, 실제 주행환경에서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전을 계획하세요.

“데이터는 가이드라인일 뿐, 실제 운전 경험이 답을 준다”는 점을 기억하며,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전기차를 선택해 미래 모빌리티를 즐겨보세요!